인도를 뚜벅뚜벅 걷고 있었다. 파란 하늘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좋구나, 천천히 걸으니 꽃들도 보이고 새소리도 들리네~ 근데 이렇게 걸어서 언제 목적지까지 도착하지?
그때 씽씽 달리는 차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 저걸 타면 목적지까지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겠다.
빵빵~ 막혔어요. 걷는 것보단 빠르지만 여전히 느리구나. 도착할 순 있는건가?
앗! 저차 뭐지? 왜 저렇게 빠르지? 혼자 느림보 차들을 추월하며 거침없이 달리고 있네.
난 언제쯤 저렇게 달릴 수 있을까?
애초에 부자가 되려는 욕심을 가진 적도 없고, 차를 타고 싶다는 갈망을 느낀 적도 없고, 저 많은 차들을 추월해서 1등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더더구나 한 적이 없어서 오랫동안 가난한 삶 속에서 허덕거렸다.
그러다가 이 책을 읽고 통렬히 각성했다.
이젠 뚜벅이의 삶을 정리하고 목적지까지 차를 이용하겠으며, 이왕이면 빠르게 추월도 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의 불씨가 지펴졌다.
저자인 엠제이 드마코는 리무진 사업을 통해 일찍 부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돈과 시간을 지배할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라며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강조한다.
뼈 빠지게 일해서 부를 일구었는데, 정작 나이 들어 병들고 허약해지니 모은 재산도 쓸 수 없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본다.
모두가 똑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서행차선. 월-금 40시간, 안정된 직장, 65세에서 70세의 은퇴 등
당연한 삶의 공식에서 벗어나 젊은 시절에 부의 추월차선을 올라타고 신나게 달려 나가란다.
빨간색 람보르기니를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이랄까?
부자보다 더 이끌린 건 남과는 다른 신선한 발상, 그리고 세상을 힘차게 거스르는 저자의 의지와 행동력에 홀딱 반해 나도 추월이란 걸 한번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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