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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광풍으로 집에 은둔하게 되면서 처음 "돈" 공부를 하게 되었다.
용기를 내어 ROTH IRA (개인 은퇴 연금) 계좌를 Charles shwab에 개설하고 한 푼, 두 푼 모아서 4년이나 한도액을 꽉꽉 채워 저축을 했다.
주식 공부를 하면서 우량 주식도 사고, 혜성같이 나타난 인기 주식도 사며 투자의 의지를 불태웠건만..
개미의 투자는 험난했다.
하루종일 주식 뉴스를 듣고 있을 수도 없고 치고 빠지는 단타는 성향에 맞지 않은데, 차익을 실현해야 하는 주식은 내일 더 오를 것 같아 팔기가 망설여지고, 과감히 정리해야 하는 불량 주식은 '언젠가 오르겠지'라는 핑크빛 전망에 시기를 놓쳐 헐값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다. 악순환의 싸이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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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와 매매의 타이밍을 정하는 것이 어렵더라.
게다가 2022년 주식 시장의 폭락으로 변변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결국은 불안과 염려로 점철된 주식 계좌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 식이라면 ROTH는 과연 든든한 은퇴 계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내 주식투자의 한계를 깨달았으니 워런 버핏의 조언대로 S&P 500만 모으는 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엉금엉금 우상향. 그나마 2024년 주식 시장의 반전으로 쭉쭉 오르는 바람에 반타작이라도 가능했을 것이다.
해결책이 필요해!
1035 Exchange를 통해 ROTH 계좌의 돈을 연금상품으로 보낼 수 있단다.
첫째, 내가 선택한 연금상품은 매칭 보너스가 있었다.
시집보낼 때 혼수 해서 보내듯 나의 초라한 금액도 25%의 매칭 보너스를 받고 이만 불대에서 갑자기 삼만불대로 화려하게 변신을 했다. 수익의 출발선이 바뀌었다.
매칭 보너스에 혹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으로 찾는것이 중요하다!
둘째, 18개월의 시간을 더 주었다.
Roll over가 끝나면 문이 닫히는 게 아니라 18개월동안 돈을 더 넣을 수 있는데, 그럼 $14.000의 돈을 더 납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엑스트라 납입 금액도 매칭 보너스 물론 주고요~ (연금 상품마다 규정이 다르다)
셋째, Tax Free의 혜택이다.
ROTH 계좌에서 Roll over 시켰기 때문에 은퇴시 Lifetime income으로 돈을 받을 경우 택스가 없습니다!
단, Traditional IRA나 401K에서 Rollover 시켰을 경우 돈을 인출할 때 수익에 대한 택스를 내야 한다.
알토란같이 모아서 연금상품으로 시집 보낸 돈들은 아마도 5만 불 정도로 시작해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할 것이다.
게다가 선택한 연금 상품이 인덱스를 추종하기에 수익률은 좋을 것이고 마이너스로 주식시장이 내려갈 시, 0으로 처리하여 원금 보장 되니 인출할 때까지 마음 푹 놓아도 된다.
혹시 당신에게도 수익률 낮은 Roth, Traditional IRA 혹은 잊어버리고 있었던 401K 계좌가 있다면 이 기회에 연금상품으로 시집보내는 건 어떨까?
매칭 보너스를 통해 한쪽 날개를 달고, 수익률로 다른 쪽 날개를 달아 훨훨 날아올라 더 큰 은퇴자금으로 당신 품에 다시 안길 것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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