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생활비는 왜 줄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은퇴하면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한다.
실제로 일부 비용은 줄어들 수 있다.
- 출퇴근 교통비
- 직장용 의류비
- 자녀 교육비
- 대출 상환 등
하지만 은퇴 후엔 다음과 같은 지출이 오히려 늘어나기도 한다.
- 의료비: 나이가 들수록 병원 방문과 약 처방은 자연스레 늘어난다.
- 건강보험료: 메디케어나 개인 보조 보험료는 결코 적지 않다.
- 여가비: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여행이나 취미 활동을 즐기게 되며, 그만큼 지출도 늘어난다.
- 생활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기세, 식비, 공과금도 함께 올라간다.
- 세금: 은퇴 소득에도 소득세가 적용될 수 있다.
월 생활비, 이렇게 계산해보자
막연히 “3천 불이면 되겠지” 하는 식의 접근보다는,
아래처럼 항목별로 나눠서 현실적으로 계산해보는 것이 좋다.
항목 설명 예상 금액
기본 생활비 | 식비, 공과금, 차량 유지비 등 | $2,500 |
건강보험 및 의료비 | 메디케어, 보험료, 약값 등 | $700 |
세금 | 은퇴 소득에 따른 소득세 등 | $300 |
여가비 | 여행, 외식, 문화생활 등 | $500 |
기타 | 가족 용돈, 선물, 교회 헌금 등 | $200 |
총합 | 약 $4,200/월 |
물가 상승률까지 고려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보수적으로 계산해야 하는 이유
정희 씨 부부처럼 은퇴 생활이 시작된 후에야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은퇴 전부터 보수적인 계산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30년 은퇴 생활을 기준으로 보면,
- 월 $3,000이면 약 $108만
- 월 $4,200이면 약 $151만
생활비를 1천 달러 적게 잡으면, 30년 기준으로 수십만 달러의 차이가 생긴다.
이 차이는 단지 숫자가 아니라, 은퇴 후 삶의 여유와 안정성 그 자체다.
지금부터 할 수 있는 3가지
- 현재 생활비를 기록해보자
은퇴 후에도 유지되거나 늘어날 지출 항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 줄어드는 비용과 늘어나는 비용을 구분하자
출퇴근비는 줄지만, 의료비와 보험료는 늘 수 있다. - 예상 은퇴 수입과 비교해보자
Social Security, 연금, 401(k), 투자 수익 등을 더해보고
생활비와의 차이가 곧 ‘필요한 자금’이 된다.
유용한 은퇴 계산 도구
은퇴 생활을 여유롭고 안정되게 보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모아야 할까’보다 먼저 ‘얼마가 필요할까’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정희 씨 부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생활비를 현실적으로 계산해보자.
은퇴는 멀리 있는 미래가 아니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준비할수록 가까워지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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